book: n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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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베르 카뮈|역자 이휘영|문예출판사 |2012.08.10 원제 (La)peste|ISBN 9788931007169| 판형 A5, 148*210mm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페스트 _상실은 인간의 미덕. 인간은 살아가며 많은 상실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작든 크든 간에 말이다. 가령 나의 경우는 어제 500원짜리 동전을 잃어버렸다. 이는 평소에 현금을 잘 쓰지 않는 탓에 지갑의 현금 지퍼를 잘 체크를 못 하였고, 이로 인해 지퍼가 열려있는 줄도 모르고 지갑을 뒤집은 탓에 동전이 떨어져 매대와 바닥 사이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물론 인생을 통틀어 겪은 상실을 열거해보자면 더 큰 일도 많겠지만 이렇듯 상실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이것은 누구 하나만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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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오서|역자 고점복|창비 |2013.01.04 페이지 376|ISBN 9788936464134 | 판형 A5, 148*210mm 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마씨 부자 _평범한 사랑은 인종을 뛰어넘지 못한다. 마씨 부자라는 작품이 전달하고자하는 바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당시중국은 근대화를 맞이하며 봉건적 사고나 문화의 각성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지식을 습득하며 발전해야한다는 계몽적인 사고 또한 팽배하였다. 이러한 생각이 담긴 책이 마씨 부자이다. 따라서 작품 내의 인물들의 갈등구조는 주로 신세대와 구세대로 나뉘게 되는데, 이 신세대와 구세대가 섞인 인물들의 관계도 속에서 사랑 관계가 얽힌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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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역자 김영하|문학동네 |2009.12.15 원제 (The)great Gatsby 페이지 249|ISBN 9788954609173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_낭만으로 점철되었지만,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다들 썩었어.” 내 외침이 잔디밭을 건너갔다. “너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 다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이야. 이 이야기의 화자, 닉 캐러웨이가 주인공 개츠비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대사이다. 그가 말하는 썩음, 그리고 이 이야기가 관통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1920년대 미국 사회의 경제, 그리고 그 배경을 실제 삶으로 두고 살아갔던 미국 사람들이 추구하던 가치란 말이다. 일단 글을 풀어내기 앞서 알아두어야 하는 점이 있는데,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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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레프 톨스토이|역자 이강은|창비 |2012.10.05 원제 Полное собрание сочинений : в 90 т. Юбилейное издание (1828 페이지 160|ISBN 9788936464073|판형 A5, 148*210mm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_병이 든 자는 자기모순을 하며 미쳐버리고 만다 '어쩌면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닐까?’ 이것은 이반 일리치가 죽음을 목전에 얼마 두지 않은 상황에서 문득 떠올린 생각이다. 그는 자신에게 죽음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자신이 살아온 껍데기 뿐인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늘 품격 있는 겉모습을 유지하고, 그리고 상류층으로 -비록 그는 귀족은 아니었지만 그랬었기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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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세랑|민음사 |2015.12.07 페이지 280|ISBN 9788937473098|판형 규격외 변형 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_좌충우돌 보건교사 퇴마(?)일지 안은영, 친구들에게는 늘 '아는 형'이라고 놀림받는 소탈한 성격의 사립 M고 보건교사, 그녀에겐 이른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그것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나왔고, 그 소재와 그래픽 효과들이 특이하여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나 또한 드라마로 이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고 책도 그래서 접하게 되었다. 다만 드라마를 본 것은 아니기에 이야기를 글 형태로 처음 접하였다. 실제로 가벼운 작품이다. 작가가 밝히기로도 '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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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츠지 히토나리|역자 양억관|소담출판사 |2015.11.25 페이지 248|ISBN 9788973817887|판형 규격외 변형 _책 내용의 결말과 전개에 대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 Blu _나의 시작, 나의 아오(靑). 집에서 굴러다녔던 책을 집어 읽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 나는 이 책과 세트가 되는 책 한 권이 더 있는 줄 몰랐다. 로쏘가 세트가 되어 에쿠니 가오리와 협업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인지 전혀 모르고 읽었기에 사실 저자 후기를 읽고는 조금 당황했다. 찾아보니 아오이의 시점에서 쓴 것이 로쏘라고 하니, 그 책을 읽고 나면 쥰세이와 아오이라는 이 소설의 중심이 되는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윤곽이 잡힐 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쥰세이는 그렇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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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탱알|산디 |2019.09.30 페이지 322|ISBN 9791190271004|판형 규격외 변형 다 된 만화에 페미니즘 끼얹기 _만화계에 불어온 페미니즘, 여성의 이야기. 지금은 출판되어 나온 책이지만, 당시 펀딩으로 구입하였던 기억이 있다. 페미니즘이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페미니즘 의제가 함의되었거나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 웹툰들과 함께 주제별로 다루고있다. 페미니즘, 특히나 래디컬측 논의에 익숙해져 있다면 낯설지 않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확실히 토픽 자체는 익숙하기는 하나, 나의 경우 전반적인 주제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방향으로만 깊게 알고 있다보니 많이 접하지 않은 주제 면으로는 새롭게 접하거나 알게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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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역자 박이소|현실문화연구 |2011.01.20 원제Believing is seeing : creating the culture of an art 페이지 315|ISBN 9788965640066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_미켈란젤로는 미술이 아니었다. 예전에 사두고 완독은 최근에 하였다. 입문서라고 소개되어있는 만큼 특정 분야나 시기에 대해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현대미술이라 정의되는 미술 전반의 정서와 그 기반이 되는 예술계의 양상을 토픽에 따라 짚어주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입문서가 아닌 입문서라고 느낀 것이, 내용이 결코 쉽고 가볍지는 않다. 많은 갈래를 툭툭 건드리며 진행되는 이 글은 얕고 넓게 미술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꽤 넓은 미술계 조예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