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과 아이폰(iphone) OS를 쓰고있다면 "오디오북 기능"을 이용해 드라마시디를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BL 드라마CD를 막 시작한 초반에 태그수정작업이나 변환 작업에서 꽤 애를 먹었었다. 그래서 나중을 위해서 잊기 전에 리핑 관련해서 가볍게 글을 남겨두기로.
MAC OS를 운용하는 경우는 팁도 국내에서 찾기가 은근 쉽지가 않아서 파편화된 정보를 찾느라고 조금 번거로웠다. 심지어 그 사이 카탈리나 업뎃을 진행하면서 번거로운 작업을 한 번 더 거치기도 하였고.
Q.북마크도 안되는 오디오북을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A.15초 돌리기/넘기기가 무척 편리합니다. 듣다 끊으면 다시 들을 때 끊은자리에서 재생시켜주는 건 덤.
(그리고 아이튠즈 셔플 돌리다가 드씨 트랙이 나오는 건 매우 곤란하므로...)
컴퓨터도 MAC 체제, 휴대전화도 iphone 체제를 사용하는 이용자 기준으로 작성했다.
※당연하지만 리핑을 하기 앞서 실물 CD를 넣을 시디롬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데탑이 아니라면 최근 노트북은 대부분 내장 시디롬이 없으므로 외장 odd가 필수다. 검색창에 외장 odd라고 치면 많이 나오니 컴퓨터나 OS 사양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cd는 dvd 인식만 되는 것을 사도 되나 어차피 오타쿠라면 이왕 살 때 블루레이odd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CD 인식 과정에서 기기가 시디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사소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나도 초반에 시디인식이 잘 안되서 한참을 넣었다 뺐다하며 30분~1시간 가량을 넘게 씨름했더니 시디 인식면에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거나, 엉성하게 끼웠다거나 하는 게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시디 인식이 잘 안된다면 놀라지 말고 먼지 제거하고 롬에 꾹 눌러 잘 넣어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모하비>카탈리나로 업데이트를 진행시켰었다. 카탈리나가 워낙 말이 많긴해서 그대로 죽치고 있으려고 하였으나 마이크로 소프트 프로그램을 하나 까려고 하니 OS업데이트를 강제로 해야만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서... 아무튼 카탈리나 이전 OS와 이후 OS 모두 기록해둔다.
일단 카탈리나와 비(?)카탈리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iTunes와 오디오북의 분리 유무" 차이다. 여기서 태그 수정 과정에서 차이가 조금 생긴다. 다만 두 방법 모두 iTunes를 거쳐야한다.
1.
일단 데이터 CD냐 아니냐부터 확인해야한다. 아코의 경우 시에러, 야해의 경우 크비도를 기점으로 리핑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을 수 있는 데이터 dvd형태로 나왔다. MAC의 장점 중 하나는 리핑 과정에서 따로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다. 시디만 넣으면 iTunes가 알아서 인식해서 들을 수 있는 형태로 리핑해주니 그대로 바로 쓰면 된다.
데이터 dvd는 리핑과정 없이 인식된 시디에서 음원파일을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2.
아마 시디를 넣고 음원 파일을 확인해보면 wav 파일로 되어있을 텐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wav파일로 태그 수정을 하려 들면 앨범아트 수정이 불가능(!)하다. (WAV/FLAC/OGG 파일은 원래 앨범아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파일변환 과정이 필요하다.
단, 야해에서 나오는 데이터dvd의 경우는 mp3 파일도 지원해준다. 굳이 다른 형식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mp3로 바로 사용하면 된다.
무료 프로그램이다. 이것저것 써보니 이게 제일 간편하고 좋다. 변환과정을 거치면 체감상 용량도 조금 줄어드는 것 같다(?) 어차피 다들 일부러 용량을 줄이기도 하고 나같은 경우는 막귀라 조금 음질 떨어져서 상관은 없다. 일석이조.
사실 mp3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은 더 많기 때문에 다른 것을 사용하여도 상관없다. 나의 경우는 m4a 파일변환기를 찾다보니 이걸 사용 중이다.
(m4a는 애플 체체 전용 파일형식입니다. 아이튠즈나 오디오북에서 인식됩니다. 그래서 아이튠즈에서 음원 구입을 하면 보통 m4a 형식.)
원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flac ogg wav만 아니면 된다.
맨 오른쪽 도구 버튼 눌러서 변환된 파일을 출력할 위치 지정해주고 변환시켜주면 된다. 말한대로 나는 m4a로 변환시켜 사용하고 있다.
3.
변환된 파일을 아이튠즈로 넣어주면 된다. [카탈리나 이전]이라면 드래그/드랍으로 넣어지고, [카탈리나]라면 (파일>가져오기)로 불러오면 된다.
[카탈리나 이전]
(정보 가져오기>옵션>미디어 종류:오디오북) 선택하면 바로 음원이 오디오북으로 넘어간다. 오디오북으로 넘기고 정보 수정하는 것이 편하다.
음악 탭에서 오디오 탭으로 넘어가서 정보 수정을 해주자.
[카탈리나]
카탈리나 또한 아이튠즈와 도서가 분리되었어도 아이튠즈를 거쳐줘야한다. 도서가 분리되면서 도서 어플에서 따로 태그나 앨범아트 수정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카탈리나는 음원 상태로 태그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카탈리나 이전에는 도서 발매 날짜까지 입력가능했는데 카탈리나는 음원으로 수정해야해서 년도입력만 되는 게 상당히 아쉽...)
알아서 넣어주면 된다. 앨범 정보 수정으로 공통 정보부터 기입하고 트랙마다 열어서 트랙명 수정해주는 것을 추천.
저 '아티스트' 부분은 오디오북의 '저자'에 해당한다. 원작 작가님의 필명을 넣을지 참여 성우진들을 넣을지는 자유.
앨범=도서 이름 / 아티스트=저자 / (음원)제목=챕터명=트랙
앨범 정보 수정시 총트랙수는 전체 트랙+프리토크+NG를 포함한 트랙수를 적어주면 된다. (분자 부분은 비워둘 것;)
트랙명 입력 시 도서 챕터 입력시 제목 없이 모든 도서를 track01, track02... 이런식으로 트랙명을 정리하면
이 사달이 나는 꼴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 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너무 오랫동안 못 찾아서 골머리를 앓다가 결국 영어 검색으로 원인을 찾았는데, 다른 도서끼리 챕터명이 중복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허보라만 건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이후로 제목+트랙넘버로 트랙명을 수정해주고 있다.
트랙명이 길어지는 게 싫어서 깔끔하게 통일시키다 참사가 발생했었던...--
[카탈리나 이전] OS 사용자는 여기서 끝. 휴대전화에 넣는 것 또한 음원 넣는 것과 동일하다. 아이튠즈에서 오디오북을 드래그로 휴대폰으로 끌어주면 휴대전화 '도서' 어플에서 드라마 CD 감상이 가능.
4.
카탈리나 업데이트 이후 아이튠즈와 도서 어플이 분리되었다. 따라서 따로 불러주어야한다. 방법이 그리 복잡하진 않다.
드래그 드랍으로 태그 편집을 마친 음원 파일을 아무데나 빼준다.
도서도 아이튠즈와 마찬가지로 드래그/드랍으로 불러오기가 안된다. (파일>보관함에 추가...>불러올 파일 한 번에 선택해서 확인) 하면 도서로 깔끔하게 불러와진다.
도서에 넣었으면 아이튠즈에 남는 파일은 휴지통으로 보내주자.
5.
휴대폰 연동 방법은 카탈리나 업뎃 이후로 더 깔끔해졌다.
카탈리나 사용자라면 다 알 듯이 파인더에서 휴대폰 연동작업이 바로 가능하다.
그래서 이 연동 화면에서 오디오북 탭을 선택해 원하는 오디오북을 선택하여 동기화시켜주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는 '파일 옮기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동기화'이기 때문에 한 번 체크를 풀고 동기화를 해버리면 휴대폰에서 오디오북이 사라진다. 새로운 드씨를 구입해서 새로 연동시킬 때 파일 옮기는 개념으로 생각하여 다른 작품 체크를 해제하지 않도록 주의. (몇번 체크 풀었다 걸었다 하며 동기화 시켜보면 원리가 금방 이해간다.)